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전기장판을 장시간 밀접 접촉할 경우 저온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에 접수된 전기장판 화상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총 902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화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겨울(12~2월)’이 48.5%(400건)로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의 확인이 가능한 137건 중에서는 ‘오전 6~9시’ 잠에서 깬 직후에 증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35.0%(48건)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이 전체의 69.3%(625건)로 ‘남성’ 30.7%(277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대로는 ‘20대’가 24.7%(216건), ‘30대’가 19.5%(170건), ‘만 60세 이상’이 17.1%(149건) 순이었다.
위해정도의 확인이 가능한 620건 중 2~3주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2도 화상을 입은 사례는 63.1%(391건)로 집계됐다. 손상 부위 확인이 가능한 735건 가운데 '둔부, 다리 및 발'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68.4%(503건)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장판 사용 시 △얇은 이불을 덧깔거나 긴소매의 잠옷과 양말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 섭취, 음주 등으로 피부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사용을 자제할 것, △지나치게 고온으로 설정하지 말고 반드시 시간 예약 기능을 사용할 것, △같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 △겨울철에는 몸에 작은 부위라도 상처, 변색 등이 발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12-14 10:00:26
수정 2020-12-14 10: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