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아동 성폭행으로 12년을 복역한 조두순(67)의 출소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를 키우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일 새벽 5시 전후로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두순은 출소 후부터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한다. 또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1:1로 24시간 밀착 감시를 받게 되며,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계속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안산 지역 맘카페에서는 "환장하겠다, 코로나에 조두순에...","처음부터 너무 어처구니 없는 형량이었다. 누구 좋은 법이냐","이런 범죄자 하나 때문에 세금은 세금대로 쏟고, 불안은 불안대로 증폭하고..."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하면 조두순을 재심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못할 극소 형량만을 받고 나온 흉악범죄자를 국민투표를 통해 재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온라인 상에서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사적 보복예고'까지 이어지자 당국 역시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한 유튜버는 조두순의 출소에 대해 "가서 몇 대 때려야 하나.. 내가 맞더라도 그 XX 때리고 가야지" 라고 말하며 응징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조두순의 출소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별도 호송차를 마련해 거주지까지 데려다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2-11 11:05:14
수정 2021-12-11 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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