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을 목적으로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개인 위생에 소홀하거나 착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안구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 총 595건을 분석한 결과 재작년과 작년을 비교했을 때 6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사례의 대부분은 눈에 맞지 않는 렌즈 선택, 장시간 착용, 무리한 렌즈 제거 등 소비자의 오사용이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크기 및 곡률반경이 착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 선택, 렌즈의 관리 및 소독 미흡, 장시간 착용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로 가장 많았고,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 찢어진 사례가 각각 26.4%, 14.5%가 뒤를 이었다.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에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사용 시 권장착용시간 및 렌즈 관리와 소독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 무리하게 제거하다 찢어지는 사례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거나 산소 투과율이 높지 않은 미용컬러렌즈 등을 장시간 착용해 각막에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한다.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다 입은 안구 찰과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통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통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유려가 높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