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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생율 0.84명 '역대 최소'…출생아 수 6만9천명
입력 2020-11-25 13:45:49 수정 2020-11-25 1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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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가 7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또 다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6만9천10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천578명(6.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최소 기록이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1천76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 줄었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0만명대로 떨어졌는데, 올해 다시 20만명대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출생아 수 감소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4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0.05명 줄면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 0.90명, 2분기 0.84명으로 줄곧 1.0명을 하회하면서,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0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9월 사망자 수는 2만4천361명으로 1년 전보다 791명(3.4%)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사망)은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이 줄어드는 현상 또한 계속되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7천43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5천875건(11.0%) 감소하면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지난해 3분기 -0.9%에서 올해 -11.0%로 크게 확대됐다.

김 과장은 "주로 혼인하는 연령층인 3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경우가 많다 보니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5천324건으로 1년 전보다 474건(3.0%) 줄었고 9월 이혼 건수는 9천536건으로 1년 전보다 526건(5.8%) 늘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11-25 13:45:49 수정 2020-11-25 1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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