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인 당근 마켓에 신생아 자녀를 20만원에 입양 보내겠다고 직접 글을 올린 아기 엄마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 엄마는 예상하지 못했던 임신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힘이 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엄마는 "아기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아기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났다. 그래서 해당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 엄마가 미혼모센터에서 아기 입양 절차를 상담받던 중 입양 절차가 까다롭고 기간이 오래 걸려 화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나이가 많지 않고 원치 않게 임신을 한 상태에서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에는 '36주 아이'라고 올라왔지만 실제 출산일은 지난 13일 제주시의 한 산부인과였다.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 16일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첫날이었다.
다른 이용자가 아이를 입양 보내려는 이유를 묻자 "아이 아빠가 곁에 없어 혼자 키우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