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다른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했으나 엄마 품속에 안겨 있던 한 살 아기만 살아남았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항공·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수도 보고타 북쪽의 우바테에서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탑승 중이던 성인 남녀 3명이 모두 숨지고 아기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생후 18개월인 아기는 가슴과 배를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피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숨진 이들은 아기의 부모와 보모였다. 추락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두 동강 난 비행기에서 아기가 살아남은 것이 '비극 속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엘티엠포는 아기가 살아남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당국은 숨진 아기 엄마가 위급한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 안은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0-16 09:50:06
수정 2021-10-16 09: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