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의 만남을 코 앞에 둔 임신부들의 소망 중 하나는 순조롭고 안전한 분만일 것이다. 원활한 분만 과정을 거쳐 출산 후에도 아기와 엄마 모두가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신부 막달 생활 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실천해보자.
◎ 정기검진 잘 받기
막달에는 정기 검진을 통해 태반 상태와 태아의 위치, 자궁 경부의 상태, 임신 관련 질환 등을 확인하고 안전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 이때 전치 태반의 위험이 있거나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도 한다.
◎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 짜기
만삭의 임신부는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임신부가 살이 찔 경우 임신 중독증이나 당뇨의 위험이 커지고 너무 말라도 태아에게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해주기 어렵다. 따라서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짜도록 하며 비타민 등을 꼭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튀김 등은 자제하고 영양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 분만 과정을 파악하고 호흡법 연습하기
분만의 과정을 미리 알아두면 분만 시에 긴장을 덜 수 있다. 또한 분만이 가까워오면 배가 땅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몸의 변화가 시작되는데, 분만 전부터 라마즈 호흡이나 이완법 등을 미리 연습해두면 마음이 안정되고 분만 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 음식은 싱겁게, 철분·칼슘 섭취하기
임신 후기에 음식을 짜게 먹으면 부종이나 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소금이나 간장의 섭취를 줄이고, 짠 국물이나 김치 등의 양도 평소보다 줄이도록 한다.
또한 철분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태아의 혈액을 만들고 칼슘은 태아의 골격과 치아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요소다. 특히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골격이 완성되는 시기이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든 식품은 멸치, 두부, 우유, 시금치, 미역 등이 있다. 또한 녹황색 채소, 달걀, 동물의 간, 조개, 콩 등을 먹으면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하기
체력을 기르기 위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은 전신 근육을 단련해주고 혈액순활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좋은 운동이다. 걷기는 일주일에 3회 정도 4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3회, 30분 정도 수영을 하는 것도 괜찮다. 단, 배가 땅기거나 몸이 붓고 피곤할 때는 바로 운동을 멈추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