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시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 검사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자 수돗물을 검사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밥 시플 레이크 잭슨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 재산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며,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 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