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배달앱 업계에 한강공원 내 주문 접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한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이용객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면서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요청한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는 만나플래닛·스폰지·먹깨비·배달통·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허니비즈 등이다.
업체들은 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배달앱 초기 화면에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자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또한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8일 시는 13일까지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공원 내 매점과 카페도 오후 9시에 문을 닫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여러분들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시민들은 공원 내 모임과 음주, 취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9-09 17:30:02
수정 2020-09-09 17: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