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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용 컵밥, 열량 낮고 나트륨 높아…영양 불균형 주의
입력 2020-09-03 10:21:03 수정 2020-09-03 1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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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로 인기가 높은 컵밥. 안전성에 문제는 없지만 일부 제품은 열량이 낮고 나트륨이 높아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육덮밥류, 육개장국밥류 등 13개 컵밥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매운맛 성분 등에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 컵밥 열량은 하루 에너지 섭취 참고량(2,000 kcal)의 21.7%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낮은 반면, 나트륨은 1일 기준치(2,000 mg)의 50.3%로 높은 편이어서 영양 불균형이 우려됐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제육덮밥류의 경우 열량은 ‘제육컵밥(㈜더빱)’이 625 kcal로 가장 높았고, ‘철판제육
덮밥(씨제이제일제당㈜)’이 368 kcal로 가장 낮았으며, 나트륨 함량은 ‘매콤제육덮밥(롯데쇼핑㈜)’이 1,337 mg으로 가장 높았고, ‘제육불고기밥(㈜로그온커머스)’이 408 mg으로 가장 낮았다.

육개장국밥류의 경우 ‘육개장국밥(㈜에스피씨삼립)’의 열량이 392 kcal로 가장 높았고,
‘육개장컵국밥(㈜이마트)’이 313 kcal로 가장 낮았으며, 나트륨 함량은 ‘육개장국밥(㈜에스피씨삼립)’이 1,532 mg으로 가장 높았고, ‘육개장컵국밥(㈜이마트)’이 1,043 mg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컵밥으로 식사를 대체할 경우 균형있는 영양 섭취를 위해 단백질 등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우유, 달걀 및 바나나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34.2%의 소비자가 컵밥과 함께 라면·컵라면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라면과 컵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각각 1,729 mg(1일 기준치의 86.5%)과 1,534 mg(76.7%)으로 높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또한, 컵밥 제품을 구성하는 원재료의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어 개인별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육덮밥류는 전 제품이 돼지고기를 25~72 g 함유하고 있었고, 제품에 따라 김치, 양파, 대파, 양배추 및 당근 등의 채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매콤삼겹덮밥(㈜아모제)’ 제품의 돼지고기 양이 72 g으로 가장 많았고, ‘철판제육덮밥(씨제이제일제당㈜), 제육김치덮밥(㈜아워홈)’ 제품이 25 g으로 가장 적었다.

육개장국밥류에서 쇠고기는 제품에 따라 건더기와 육수 또는 건더기 없이 육수·추출 베이스로 함유되어 있었고, 콩나물, 버섯 등 채소와 나물을 포함 하고 있었다. ‘육개장국밥(㈜코리아세븐)’ 제품의 쇠고기 양이 36 g으로 가장 많았고, ‘육개장국밥(씨제이제일제당㈜), 육개장컵국밥(㈜이마트)’ 제품은 쇠고기 건더기 없이 쇠고기 양지육수, 쇠고기 추출베이스 및 비프맛후레이크를 사용했다.

가격면에서는 제육덮밥류에서 냉동제품인 ‘김치제육덮밥(롯데푸드㈜)’이 4,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상온제품인 ‘제육덮밥(㈜오뚜기)’이 2,0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육개장국밥류에서는 냉장제품인 ‘육개장국밥(㈜코리아세븐)’이 4,3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상온제품인 ‘얼큰쇠고기전골밥(㈜오뚜기)’이 2,08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컵밥 관련 조사 결과 생물, 이물, 포장용기 용출 등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제품의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필요했고, 조리 후 고온에 의한 화상 우려가 있어 안전 주의문구 표시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9-03 10:21:03 수정 2020-09-03 10:30:11

#나트륨 , #나트륨 함량 , #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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