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자신을 쳐다본 여성을 정신이 잃을 때까지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9일 새벽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길을 지나가던 여성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며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쳤다. B씨가 정신을 잃었지만 A씨는 계속해서 폭행을 이어갔다.
B씨는 뇌진탕과 단기기억상실, 대인기피증 등을 앓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측 변호사는 “아스팔트 바닥에 기절해 있는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그대로 찍어내리 듯이 하는 장면에서 살인의 고의를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