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신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 조치를 기존 2단계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됐으나 아직 수도권 확진자의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의 적극 협조를 요청하면서, 교회 단체에 대해서도 스스로 방역 지침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전공의들은 위기에 처한 환자를 외면하지 말고 즉시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하면서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집단휴진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조속히 가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누적 1만8천706명이다.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8-28 09:33:11
수정 2020-08-28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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