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의 평생교육강좌 성인반에서 50대 학생 6명과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의 가족 1명이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의 수리공인 것으로 나타나 두 집단 사이의 관련성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부경보건고 성인반 학생분들과 관련해 학생 6명, 학생의 가족 3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학생 6명 중 1명의 가족이 페트로1호 선박수리공으로 최근 자가격리가 종료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부경보건고의 성인반은 50~60대 학생들 30여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이 안된 상태이나, 러시아 선박발 지역사회 감염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선박 수리공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고,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경보건고 집단감염을 페트로1호 전파로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성인반 내 학생 접촉자 33명을 비롯해 이들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감염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페트로1호와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면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