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이 발송한 급식꾸러미에서 벌레가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해당 유치원은 지난 6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원생을 포함한 118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던 곳이다.
급식꾸러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급식비로 구매한 식재료를 원아의 가정에 배송하는 것이다.
아이를 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택배로 배송된 급식꾸러미용 쌀 10kg 한 포대에서 쌀바구미들이 기어 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슷하게 벌레가 나와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만 30여 명이다.
이곳에 쌀을 제공한 정미소는 유치원의 식중독 사태 이후 배송일이 한 달 가량 연기되면서 쌀을 상온 창고에 보관했고, 그 과정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