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규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그동안 이 유치원의 보존식 30여건, 문고리와 도마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 110여건, 어린이들이 교육프로그램 과정에서 접촉한 흙과 물 등을 모두 조사했으나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상 이미 없어진 보존식 6건뿐"이라며 "하지만 이 6건은 조사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염 원인 찾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과 경찰은 유치원 CCTV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확실한 결론이 아닌 '원인 추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치원 운영을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 17일까지로 설정했던 유치원 폐쇄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7-20 17:32:19
수정 2021-07-20 17:3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