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온도 및 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벌레와 곰팡이 등의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취급과 보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총 2만1544건이었다. 이 중에서 벌레와 곰팡이가 가장 많았으며 금속과 플라스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벌레는 7~10월 중에, 곰팡이는 6~10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벌레와 곰팡이가 생육 또는 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물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요령이 있다.
벌레 중 화랑곡나방은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해 종이 박스 틈새에 서식하다 혼입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하고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 상자를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애벌레는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는 용기나 포장지 파손 또는 구멍이 생겨 외부 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아니면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