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키피디아)
실종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2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이 19일 오전 12시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 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 쯤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9일 오후 5시 17분경 그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전직 비서는 2017년부터 박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7-10 09:37:52
수정 2020-07-10 09: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