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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급식카드, 편의점서 구매 가능한 품목 명확해진다
입력 2020-07-02 09:50:04 수정 2020-07-02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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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아동이 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시 살 수 있는 물품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이양사업. 2019년 기준 330,014명이 지원대상이었다. 단체급식소, 도시락배달, 일반음식점, 편의점 등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로 발급해 지원하고 있다.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 구입가능한 물품과 구입불가능한 물품은 「결식아동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에 규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으로 구입가능한 물품을 다시 정해 편의점에 통보함으로써 구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품목들의 경우 구입이 가능 여부에 대해 아동들이 명확하게 알기가 어려운 불편이 있었다.

표준매뉴얼의 구입가능한 물품이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즉석밥, 세트메뉴 등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식사 종류, 다만 식사 시 섭취할 목적으로 우유,음료,과일,어묵,컵라면 등을 도시락 등 식사종류와 함께 구매 가능’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인 경우에도 구입가능 물품을 다르게 규정한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아동들이 물품을 구매하려다 결제가 되지 않아 심리적 상처와 같은 낙인감을 받을 우려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와 보건복지부는 협업을 통해 편의점에서 구입가능한 물품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결식아동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에 규정되어 있는 편의점 구입가능품목을 구입제한물품만 명시하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결식아동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이 개정되면, 그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고려해 구입제한 물품들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로 편의점에서 구입가능한 물품들이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급식을 이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 지원제도를 면밀히 검토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7-02 09:50:04 수정 2020-07-02 09:50:04

#아동급식카드 , #편의점 , #국민권익위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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