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에서 운영자 문형욱과 함께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하고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된 안승진(남 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22일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수사 진행 상황 등을 토대로 안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승진.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안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동 청소년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에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는 아동 성 착취물 1천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천 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씨의 범죄 정황을 발견했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6-22 16:25:48
수정 2021-06-22 16: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