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더위에 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진단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국 선별진료소에 냉방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9일 인천지역 선별진료소에 파견된 보건소 직원 3명이 한낮 더위로 인해 탈진하는 상황이 벌어진데 따른 조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각 선별진료소가 냉방기를 설치한 뒤 이 비용을 중수본에 청구하면 설치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도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진료소에서 검진을 해야 하는 의료진과 운영 인력이 피로도 누적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중수본은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한 수칙을 마련했다. 내용에 따르면 선별진료소에서 인력이 상시 대기하지 않도록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운영 시간을 축소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