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더위에 어지럽고 체력 떨어지는 '주하병' 조심!

입력 2020-06-06 14:21:01 수정 2020-06-06 14:21:01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올해 여름은 강한 무더위가 오래 지속될 거라는 예보가 나오며 어린이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서 아이가 더위에 유독 힘들어하고 밥맛을 못 느끼며 지친다면 ‘주하병’을 의심해야 한다.

주하병, '열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몸'이 원인
주하병은 몸이 계절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다. 여름이 되면 더운 열기에 진액이 마르고 속의 양기가 겉으로 몰리기 때문에 속은 차가워진다. 외부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여 부족한 진액을 생성하고 속의 양기를 잘 유지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성인보다 양기가 많고 활동량이 많아서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 체력이 떨어져 주하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 겨울, 봄철 환절기에 힘들었던 아이라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하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가 아프다 ▲머리 부위, 이마에서 땀을 비 오듯 흘린다 ▲다리에 힘이 없고 나른하다 ▲진액이 손상되어 갈증이 난다 ▲입이 마르고 입맛이 없다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이런 주하병 치료에 여름철 양기가 잘 돌고 기력 증진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거나, 경옥고 처방으로 기본적인 체력의 틀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특히 경옥고는 아이뿐 아니라 평소 체력이 떨어져 여름을 힘들게 나는 성인들에게도 보양 차원에서 처방하기도 한다.

적절한 야외활동과 숙면이 양기 발산을 도와
여름에는 적절한 야외 활동을 통해 양기 발산을 돕고 땀과 노폐물을 배출하여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친 야외활동은 원기와 진액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바깥 활동은 피하고 그 외 시간에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너무 늦게 자지 않고 잠들고 난 후 2시간 정도는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해가 일찍 떠서 하루의 시작이 빨라지므로 이에 적응하도록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뜨거운 외부 열기로 피부에 기운이 몰리면 속은 차고 허해진다. 이때 덥다고 찬 음식, 찬 음료를 많이 먹으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소화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삼 삼계탕, 카레 등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데우고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수박, 토마토, 오이 등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므로 자주 먹도록 한다.

무더운 여름, 진액 보충과 원기 돋우는 한방차 만들기
생맥산차
재료: 맥문동, 인삼, 오미자, 물
만드는 법: 오미자를 냉수에 10시간 정도 담가둔다. 여기에 맥문동, 인삼을 넣고 약한 불에 3~4시간 달인 후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원기를 돋워 여름철 상하기 쉬운 기운을 보충해주며, 갈증 해소와 식욕 증진에 좋다. 꿀을 약간 첨가해 마셔도 좋다.

매실차
재료: 매실청, 물
만드는 법: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서 마신다. 시중에 파는 단 맛이 나는 매실청은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어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평소 여름만 되면 배앓이가 잦고 식욕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도움말 : 정보배 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6-06 14:21:01 수정 2020-06-06 14:21:01

#주하병 , #무더위 , #폭염주의보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