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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차 등교…"어린이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입력 2020-06-03 09:30:02 수정 2020-06-03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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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부터 초·중·고교 3차 등교가 시작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교통사고 환자 18만 700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수는 3만 5976명으로, 남자가 1만
8578명(51.6%), 여자가 1만 7398명(48.4%)이었다.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어린이(만 12세 이하)가 성인(만 19세 이상)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취학 전 어린이(만 1~6세, 30.5%)와 취학기 저학년 어린이(만 7~12세, 26.3%; 만 13~15세, 17.4%; 만 16~18세, 14.1%)일수록 교통사고 발생 시 보행자가 다치는 비율이 높았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응급실에 내원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5,358명으로 남아의 발생빈도(3,439명, 64.2%)가 여아(1,919명, 35.8%)에 비해 약 1.8배 높게 나타났고, 특히 유치원(만4-6세) 및 초등학교 저학년(만7-9세) 연령에서 많이 발생(약 65%)했다.

시기별로는 하원·하교가 시작되는 12시 이후부터 현저히 증가하여 오후 15시-18시(36.9%)에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5~6월에 많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로 도로(85.7%)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 중 차도 및 횡단보도(49.5%), 골목길을 포함하는 기타도로(24.5%), 인도 또는 보도(8.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활동별로는 일상생활(69.2%) 및 여가활동(23.5%) 중에 주로 발생했고, 다친 부위는 주로 머리·목(38.7%)과 하지(34.5%)이고, 타박상·표재성 손상(53.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본은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길을 걸을 때 안전하게 보행자 도로를 이용할 것, 길을 건널 때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 원칙을 지킬 것, 을 걸을 때는 주의력을 저하시키는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삼갈 것,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게 야간에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손전등이나 빛이 반사되는 물건을 갖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6-03 09:30:02 수정 2020-06-03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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