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린이의 야외활동이 늘면서 승용스포츠 제품과 관련한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한국소비자원이 보호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만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는 총 6724건이었다. 이 중에서 발생 시기가 확인된 6633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6월이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는 남아가 71.1%, 여아가 28.9%를 차지해 남아의 안전사고가 여아보다 약 2.5배 더 많았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였다. 특히 킥보드는 지난 15년과 19년의 사고 건수를 비교했을 때 4.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롤러스케이트도 26.1% 증가했다. 자전거는 28.5% 감소했다.
위해원인으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머리와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주요 피해증상이었다. 아이들이 이러한 승용스포츠를 타기 전 보호 장비를 빠짐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나 공원에서 타고, 내리막길에서는 가속도가 붙어 위험하니 내려서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헤드폰, 이어폰을 착용해 주변 소리를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