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19년 가정폭력행위자 상담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가정폭력처벌법에 따라 전국 법원에서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고 위탁된 가정폭력 행위자는 총 260명이었다.
이들 중 남성은 197명(75.8%)으로 63명(24.2%)인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여성행위자는 지난 2015년 19%였던 것에서 증가했다.
폭력 행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8.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7.7%, 30대가 25.4%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는 부부인 경우가 88.4%였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부부인 경우 동거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20년 미만이 27%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5년 미만은 23.9%였다.
폭력 유형별로는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게 59.2%로 절반을 넘었다. 사건별로 분류하자면 폭행이 58%로 가장 많았다.
폭력을 행사한 이유로는 가부장적 사고방식 등 성격 차이가 30.2%, 부부간 불신 16.4%, 행위자 음주 14.9%였다.
상담소는 "상담이 종료된 이후에도 행위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전화상담 또는 교육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