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감이 생기는 등 '입덧지옥'을 경험하는 임신부들이 많다. 보통 임신 5주 이후부터 12주 정도까지 지속되는데, 입덧이 아예 없거나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가는 임신부도 있지만 일상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심하게 입덧을 앓는 경우도 있다. 임신부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입덧,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입덧의 증상
임신 중 입덧은 전체 임산부 10명 중 7명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 영향을 원인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보통 비위가 상하는 환경이나 음식 냄새를 맡고 구역질과 구토감을 느끼고, 식욕이 사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물 섭취마저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임신 전보다 체중이 줄고 탈수 증상을 보인다면 임신오조일 수도 있으므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 입덧 완화 방법
공복·과식 피하기
임신 중에는 하루 세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지만, 입덧이 심할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낫다. 공복 혹은 과식 상태인 경우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은 양의 식사를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식욕이 생길 때 과일이나 식빵, 비스킷 등을 가볍게 먹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입덧으로 구토가 심해지면 체내 수준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우유, 물, 주스, 과일, 채소,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찬 음식을 먹으면 냄새가 덜 나 구토와 메스꺼움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먹도록 한다.
나에게 맞는 음식 먹기
일반적으로는 레몬, 매실, 토마토, 유자 등 새콤한 음식들이 입덧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입덧은 개인차가 큰편이기 때문에 입덧을 완화시켜준다는 음식을 먹어도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의외로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이 입덧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먹도록 한다.
스트레소 해소하기
입덧은 심리적인 영향도 있기 때문에 입덧 자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십자수나 뜨개질, 독서, 음악감상 등
취미생활을 만들거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집안일 등으로 힘들다면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