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아동친화도시 환경조성 사업을 위해 올해 총 165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관악구는 지난해보다 약 28억원 증가한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개 추진 영역의 55개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구는 '아동이 즐거운 관악'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아지트', 아이들이 직접 고안하는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숲을 활용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과 '유아자연배움터'를 확충키로 했다. 또한 여름철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개 학교 운동장에 물놀이 장을 설치한다.
아동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환경도 구축한다. 매월 11월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한다. 지난해에는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122건의 아이디어를 50개 사업에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아동이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학교 주변 보도 신설과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점검,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아이랑'을 확충하고 충동적으로 새긴 문신을 없애주는 '클린핸즈'사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구는 서울대 학생과 초·중·고교 학생이 멘토-멘티가 돼 맞춤형 멘토링과 교육을 진행하는 'SAM 멘토링'을 2022년까지 멘토 320명, 멘티 1200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청소년 공학캠프, 175교육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테마 도서관을 확충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 4만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