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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호랑이 감염…"고양이에 의한 전파는 없을 것"

입력 2020-04-07 17:32:22 수정 2020-04-07 1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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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고양잇과 동물에 의해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 CNN은 전문가들과 한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에 의해 인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우선 고양이에게서 코로나19가 검출된 사례는 존재한다. 지난 3월 초에는 벨기에의 한 고양이가 주인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학자들은 비록 해당 고양이가 호흡기 이상을 보였고, 고양이의 토사물과 배변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으나 정말로 코로나19로 인해 아팠던 것인지, 혹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아팠던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다른 가족들은 물론 반려 고양이와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직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고양이들이 전염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고양이가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수의학 연구원 사라 캐디 박사는 "고양잇과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켄 스키스 영국 왕립수의대학 반려동물병리학 교수 또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연 상황에서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나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를 뿌릴 수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인간 대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간혹 나타나기는 하지만, 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는 인간 대 인간이라는 사실은 그대로다"고 전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4-07 17:32:22 수정 2020-04-07 17:33:41

#코로나 , #호랑이 , #고양이 , #감염 ,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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