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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모두 눈 주변 빨갛게 됐다" 美 간호사 증언
입력 2021-04-02 15:14:38 수정 2021-04-02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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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고열, 마른기침, 피로감, 인후통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한 미국 간호사가 모든 확진자들에게서 '안구 주변이 빨갛게 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이전에 이미 집단감염으로 37명이 사망한 워싱턴주 커클랜드 시 '라이프 캐어 센터' 요양원의 간호사 첼시 어네스트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 경험에 비추어본 결과, 눈이 빨갛게 변하는 현상은 가장 확실한 코로나19 감염의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환자들에게서 목격한 증상이다. 그들의 눈은 전부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듯 했다"며 "흰자 부분이 빨갛게 변하기 보다는 눈 주변이 빨갛게 변했다"고 전했다.

주변 의료시설 의료진이나 동료들도 환자들의 눈이 빨갛게 변하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발견했다고 그는 밝혔다. 고열, 피로감, 마른기침 같은 코로나19의 보편적 증상은 대부분 나타내지 않으면서도 눈 주변만은 빨갛게 변한 확진자들도 있었다.

그는 "눈 주변만 빨갛고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 사망하기도 했다"며 "재난 대응팀 의사가 내게 '(돌보고 있는)환자들 눈이 빨갛냐'고 물어와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병상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안과학회(AAO)는 미국 내 의사들에게 코로나19가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여포성결막염에 감염되면 눈과 눈 주변이 빨갛게 변할 수 있다. AAO는 드물지만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의사들이 감염 의심 환자를 진료할 때는 입, 코, 눈을 모두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질병예방센터나 세계보건기구, 질병관리본부 등은 코로나19의 증상으로 눈 관련 질환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4-02 15:14:38 수정 2021-04-02 15:14:38

#확진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결막염 ,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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