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이스북/Toni Rhodes)
생후 7주의 어린 나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 남자 아기의 부모가 아들이 겪은 '전조 증상'을 온라인을 통해 밝혔다.
토니 로즈와 남편 켄 로즈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커티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즈 부부에 따르면 커티스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어 커티스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기한 끝에 목요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니 로즈는 어린 자녀들의 코로나19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커티스에게 나타난 증상들을 공유했다.
토니는 "22일 밤부터 다음날까지 커티스는 먹질 않았다. 이보다 1~2일 전부터 커티스는 울음소리가 달라지고 불안해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더니 아주 졸려했고, 평소와 다르게 잘 때 뒤척이지 않았다"며 "(23일) 아침에 보니 피부가 울긋불긋했고, 눈은 빨갛게 부어 눈물이 나고 있었으며, 아주 약하게 주기적으로 기침과 재채기를 했다. 또, 여전히 아주 졸려했고 먹으려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23일 커티스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고열이 났고 심박수가 높아져 있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부부에게 검사 결과를 48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25일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가 26일 전화로 확진 판정을 최종 통보 받았다.
토니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자녀의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인식을 퍼뜨리고자 커티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며 "이 이야기를 최대한 멀리 퍼뜨려 주길 바란다.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받을까봐 걱정 중인 부모들과 도움을 주고받고 싶다"고 전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