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재난기본소득 성격의 긴급 지원을 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 후 3∼4일 이내에 지원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중위소득 100% 이하 소득을 올리는 가구 중 별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에 30만∼50만원씩 지급한다. 이로써 지원을 받는 가구 수는 약 117만7000가구이며, 32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원 형태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중 신청자가 선택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택하면 10% 추가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계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의 고통에 현실적으로 응답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 즉시 지원으로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원활한 신청과 지급을 위해 재산 기준은 확인 대상에서 빼고 소득기준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스템으로 가구별 소득을 조회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425개 동주민센터에 지원인력 850명을 배치한다.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비전형 근로자(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건설직 일일근로자 등) 등이 포함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지원금액은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