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시 태아에게 전파되는 수직감염은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만, 면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이하 중대본) 본부장은 오늘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코로나19감염사례가 총 7명으로 대구 6명, 부산 1명"이라고 전달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 임신부와 관련해 확립된 정보와 근거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과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혈액이나 기타 출산과정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신부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의 경중을 떠나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중국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달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6명의 10세 미만 환자는 대부분 부모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이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0.9%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역시 중증 환자는 현재까지 없다. 질본은 이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가 더 확인돼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7일 대한소아감염학회도 "현재까지 보고된 학술자료를 토대로 볼 때 코로나19로 확진된 임신부에서 태아로 자궁 내 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