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이 따로 없는 육아에 지치는 일상 속, '감사한 마음'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을 습관으로 삼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삶을 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초등 감사함 수업'의 저자는 자신이 육아에 힘들어하는 보통의 대한민국 엄마였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날 '감사함'을 몸소 실천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면서 아이들 또한 주도적이고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삶의 양식을 배운다. 특히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의 뇌 흡수력이 어마어마한 때로, 저자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인생을 원한다면 '감사함'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창의성과 인성, 학업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성장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저자는 size up이라는 개념을 통해 '감사함'이 내적 성장을 동반한 외적성장 size up의 핵심도구라고 말하고 있다. '감사함'은 자녀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며,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지표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핵심역량으로 제시하면서 이 모든 것을 융합적으로 이루기 위한 협력학습, 토의 토론학습 등 학생 참여 중심과 과정중심 평가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개인별 학습보다 협업 형태의 학습이 늘면서, 학생 개개인의 내적인 성숙도가 학습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학업은 물론 자율적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감사함'을 핵심으로 하는 자녀의 size up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거창한 것이나 특별한 것이 아닌 익숙하거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부모가 되면, 부모가 먼저 변화하게 되고 이를 지켜본 아이들은 저절로 감사함의 힘을 깨닫게 된다고 일러준다.
또한 단순히 '감사함'이나 '감사 일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들을 세세하게 일러준다. 막상 시도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해나가면 되는지, 어떻게 적어나가면 되는지, 온라인 감사일기장 밴드는 어떻게 만드는 지 등 그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감사함'의 소중한 노하우들을 풀어놓았다.
저자 양경윤 | 출판 메이트북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