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 섭취 실천 요령 정보를 제공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다.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도 있지만 이를 넘지 않는 상한섭취량도 있다. 요오드의 1일 섭취권장량은 임신부의 경우 0.24mg이며, 수유부는 0.34mg이다.
평가원은 산모의 적정 요오드 섭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진행됐으며,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직후~8주 사이의 산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2.9mg이었다.
전체 산모는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만족하지만 1~4주가 된 일부 산모의 경우는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 및 수유부의 경우에는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가원은 조리 시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낼 것을 추천했다.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역국과 함께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유익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