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킹 (사진 = The Oxford Blue 웹사이트 캡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시간제 철학과 강사가 현지 법정에서 아동음란물 제작 혐의를 인정했다고 현지 학생신문 더 옥스퍼드 블루 등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킹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구성 대학인 펨브룩 대학에서 철학 관련 강의를 해왔으며, 지난 2008년 아동음란물에 관련한 논문 한 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논문 개요에서 킹은 "이 논문을 통해 나는 아동음란물 제작에 연루된 아동들이 입는 피해, 아동음란물의 소비자,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아동음란물의 책임 소재, 그리고 도덕적으로 수용 가능한 유형의 아동음란물이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알아보았다"고 말한다.
킹은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에 2992개의 아동음란물 이미지를 제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며, 26일 옥스퍼드 크라운 법정에서 아동음란물 이미지 제작 관련 혐의 세 건과 아동음란물 이미지 소지 혐의 1건을 인정했다. 최종 선고는 다음달 1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1일 킹은 자기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측으로부터 즉시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처벌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펨브룩 대학 측은 "(킹의) 법정 출두 하루 전에야 킹의 혐의 및 경찰조사 상황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그를 즉시 정직시켰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대학은 학생들 및 교직원들을 위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당 사건에 영향을 받은 모든 대학 구성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The Oxford Blue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