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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탔던 곳 바로 소독" 서울 지하철, 방역에 총력

입력 2020-02-29 09:00:02 수정 2020-02-2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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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역 실시 사진 (제공: 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이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즉시 특별 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평소 전동차 손잡이 소독 등 시설물 방역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후 코로나19가 '심각'단계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경계'단계보다 시설물 방역 횟수를 크게 늘렸다.

공사는 경계 당시 주 1회 실시하던 지하철 역사 내부 방역을 주 2회로 늘리고, 화장실 방역은 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1회용 교통카드는 5일에 1회에서 1일 1회로 세척하고, 전동차 내 이용객의 손 접촉이 많은 손잡이를 회차마다 매번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방역을 위한 추가 기간제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확진자가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및 그 앞뒤로 운행되는 전동차의 객실 손잡이, 안전봉 등을 추가 살균 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시 꼭 지켜야 할 개인 위생 수칙도 적극 홍보한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역사 내 안내방송을 기존 15분에서 현재 12분 간격으로 1일 15,000회 이상 실시 중이다. LCD 모니터를 통해 개인 위생 수칙을 안내하고 역사 내 홍보용 포스터도 총 21,714매 부착했다.

오는 3월 4일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4호선 명동역에서 공사캐릭터인 '또타'를 활용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을 알린다. 6일에는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와 함께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마스크 1,500개, 응급키트 500개 등 위생용품을 나눠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을 이용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직원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직원 근무 장소의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개인 위생 철저 관리 등 행동수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무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도 지하철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기관사는 전동차 운행 중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승무사업소를 폐쇄한 후 소독해 추가 확산을 막고, 대체 근무자를 인근 승무사업소에 최대한 투입할 계획이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루 750만 승객이 탑승하는 서울 지하철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공사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면서 “시민 여러분께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기침 예절・손 소독제 사용・마스크 착용・안 씻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잊지 말고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2-29 09:00:02 수정 2020-02-2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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