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에 먹는 음식물은 태아의 발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임신부의 건강과 산후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수유하는 엄마들은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 열량 이외에도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더 필요하므로 균형잡힌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임신· 수유부 영양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 철 보충제, 수분 섭취 신경써야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위해 혈액량이 임신전보다 50%가 증가하고,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백질, 철, 엽산, 비타민B6의 공급이 중요하다. 따라서 임신부는 육어류와 채소를 꼭 섭취하고 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자궁 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양수가 생성되고 모체 및 태아의 조혈작용이 확대되면서 수분 필요량도 증가한다. 임신부는 물, 과일, 채소주스와 우유 등을 하루 8컵 이상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 꼭 필요한 영양소 챙길 것
아기와 모체, 둘을 위해 잘 챙겨먹는 것은 중요하지만, 평상시 섭취량의 두배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균형잡힌 적절한 식사를 해 왔다면, 임신 중 식사수칙을 지키면서 약간의 추가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임신 중반에는 평상시보다 매일 약 340kcal, 임신후반에는 450 kcal가 더 필요하게 되므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태아의 신체와 뇌세포 생성, 태반과 자궁 및 유방조직의 성장과 혈액공급을 위해 필수적으로 충족되어야 한다.어육류나 우유, 콩제품을 섭취하면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구성에 필요하다. 임신 6주가 되었을 때 태아의 뼈와 치아형성이 시작되기 때문에 잘 챙겨먹도록 한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임신부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임신 중에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위해 혈액의 양이 증가하는데, 철은 헤모글로빈의 원료로 꼭 섭취해야 한다. 육류의 철은 다른 식품의 철분보다 더 쉽게 체내에 흡수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들은 철의 흡수를 도와준다. 다만, 철 보충제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하도록 한다.
엽산은 태아와 모체조직 세포분열과 성장에 필요하므로 임신 중 필요량이 크게 증가한다. 엽산 부족시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꼭 챙겨 먹도록 한다.
▲ 수유하는 엄마 영양관리는 이렇게
수유를 하는 엄마가 섭취한 음식은 모유 성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영양이 부족한 경우 엄마의 체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우유, 채소, 과일, 육류를 매일 먹도록 한다.
수유에 필요한 수분공급을 위해서는 하루 적어도 2L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홍차, 녹차, 코코아,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약물이나 흡연, 음주는 피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는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도록 한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과 술의 알콜이 모유로 분비되면 아기의 성장발달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출산 후에는 피곤한 상태로 기분이 저하되기 쉽다. 긴장과 피로는 모유 분비를 어렵게 하므로,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좋은 마음 상태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참고: 대한영양사협회)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