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의심자, 무증상 감염자 7만2314명(2월 11일 기준)을 망라해 분석한 최대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선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평균 사망률은 2.3%지만 후베이성(2.9%)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사망률은 0.4%로 차이를 보였다. 완치된 환자는 총 1만2000명이다.
전체 환자의 80%는 증상이 미약해 회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13.8%는 폐렴,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고, 4.7%은 호흡 부전과 같은 위독한 증상을 나타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은 80세 이상의 노년층으로 전체의 14.8%가 사망했다. 반면 감염이 확인된 9세까지의 영유아와 어린이 중 사망사례는 0건이다.
10대에서 30대 까지의 사망 확률은 0.2%로 나타났다. 39세 이후로부터는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사망률도 함께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0.4%, 50대는 1.3%, 60대는 3.6%, 70대는 8%였다.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성 환자의 사망 확률은 2.8%로 1.7%인 여성들보다 높았다.
코로나19 감염시 가장 위험성을 높이는 기저질환은 심혈관계 질환이었고, 당뇨, 만성 호흡기 질환, 고혈압이 뒤를 이었다.
해당 연구는 2월 11일까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중국 내 사례정의와 진단지침을 폭 넓게 개정,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 범위에 추가함에 따라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가 급증한 바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중국유행병학 저널에 게재됐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