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친환경 소독이 가능한 방역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174개소 중 정원 50명 이하 시설은 100여개에 이른다. 장비대여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독의무대상시설에서 제외되는 50명 이하의 소규모 시설에도 친환경 방역이 가능해진다.
신청기관은 보건소로부터 휴대용 초미립자 분사기와 약품을 대여받아 3일간 자율방역을 할 수 있다. 놀이기구나 생활용품, 화장실 등 직접 소독이 가능하며 이번 대여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자율적인 감염병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청 시에는 구에서 배포하는 장비사용법과 안전관리 주의사항이 담긴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방역장비 대여를 원하는 기관은 강북구 보건소로 유선 신청하거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외 수족구병, 수두,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올해 12월까지 대여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분사기 3대는 서비스 신청 추이에 따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집단시설은 각종 물품과 생활공간의 공동 사용으로 교차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아동은 면역력이 약해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으므로 관련 시설의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자 어린이집, 경로당 등 감염취약지역에 집중방역을 실시했으며 관내 지하철역과 버스 차고지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