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전용 극장인 부산 '자유아동극장'이 65년 만에 복원된다.
부산 서구는 20억원을 편성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극장은 1층 자유아동극장, 2층 체험관, 3층 한형석 기념관으로 총 3층 규모다.
이 극장을 설립한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했으며 서구 부민동 생가 마당에 사비를 털어 시설을 마련했다.
한형석 선생은 이곳에서 전쟁고아나 부랑아들을 대상으로 아동극과 영화를 무료로 보여줬고, 밤에는 야학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 동안 서구는 한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극장 복원을 추진해 왔지만 예산이 부족해 생가 옹벽을 정비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다가 이번에 재착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