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아기를 위해 내린 신의 선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유에는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최고 품질의 영양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모유를 먹인 아기는 지능이 높고 인지발달이 빨라 학업성취도가 높으며, 분유를 먹여 키운 아기에 비해 각종 질병에 적게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는 산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으며 임신 전 몸무게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 아기와의 사랑이 더 커져 정신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다만, 모유수유를 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커피나 홍차, 녹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 돼 아기가 잠을 잘 자지 않고 보챌 수 있다. 커피 한잔에는 카페인 66-146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한 두 잔 정도는 괜찮지만
신생아 시기에 수유를 할 때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술은 어쩌다 한번 기분 전환 삼아 마실 수 있지만 과하게 마시게 되면 젖의 분비가 감소해
모유수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270cc의 와인이나 350cc의 맥주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이 지난 후에 수유하도록 한다. 음주후 수유하는 일이 반복되면 아기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감기라도 걸리면 될 경우 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따르면 대개의 감기약은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오히려 엄마가 아픈 것을 참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유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감기약과 대부분의 항생제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지만, 드물게 수유 중 먹어서는 안되는 약도 있으니 의사에게 처방 받을 시에 모유수유 중임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인슐린, 헤파린, 아목시실린, 타이레놀, 철분약 등 대부분의 약은 수유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설파제는 아기가 1개월이 되기 전에는 모유수유 중 섭취하면 안된다. 항암제, 방사선, 동위원소, 마약류 등도 마찬가지다.
(참고: 대한모유수유의사회 )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