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키즈맘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2월 예정이었던 국내 대다수 육아박람회가 연기 및 취소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일부 행사가 강행을 예고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연이은 육아박람회 취소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속출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로 보인다. 어제인 4일 국내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표된데 이어, 오늘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총 1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7번째 확진자는 싱가포르에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출신 확진자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질본은 추정하고 있다. 다중집합시설 이용 및 대규모 행사 참가에 의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다시금 제기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최대 육아박람회 중 하나인 ‘베페 베이비페어’를 비롯해 일부 박람회는 행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많은 부모가 방문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특히 2월 들어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는 곧 있을 육아박람회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는 게시글 수가 급증했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많은 네티즌들은 현 시점에 대규모 행사 참여는 아무래도 꺼려진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반면 출산이 임박한 일부 회원 등은 출산 전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육아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수 개월 뒤에 열릴 여타 육아박람회 관계자들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5월 개최예정인 '서울베이비페어' 관계자는 "5월이면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다. 참여 예정 업체들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4일 중국 매체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중국 명문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최근 머신러닝을 이용한 예측모델을 통해 신종 코로나의 중국 내 확산이 오는 16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의 예측이 맞다면 질병 확산 추세는 16일에 최대에 달했다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질병 종식 시기는 국내의 상황 종료 시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박혜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은 감염병 발생 지역에서 종료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의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키즈맘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2-05 15:07:39
수정 2021-02-05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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