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확인된 우한 폐렴 첫 감염자의 바이러스 사진 NPRC 2020.00001 (사진 = nmdc.cn 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 확인돼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한 폐렴 원인체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의 현미경 사진이 공개됐다.
중국 국가미생물과학데이터센터(国家微生物科学数据中心)는 27일(현지시간) 자체 홈페이지에 우한 시의 환자 2명에게서 추출한 전자현미경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진은 각각 일련번호 NPRC 2020.00001과 NPRC 2020.00002로 기재돼있다.
NPRC 2020.00001은 지난 1월 6일 중국 의료 당국이 최초로 확인한 우한 폐렴 첫 감염자에게서 추출한 것이다. NPRC 2020.00002는 22일에 추출된 두 번째 2019-nCov 샘플의 사진이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두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 NPRC 2020.00002 (사진 = nmdc.cn 페이지 캡처)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를 위해 춘절 연휴를 2월 2일까지 확대 실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국민들의 이동을 제어하고 직장 등에서의 상호 접촉을 막아 질병 확산을 억제하려는 방침으로 추측된다. 상하이의 경우 춘절 연휴를 더욱 확대해 2월 9일까지 연장한다.
이외에도 중국은 국영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베이징시, 상하이시, 충칭시, 산둥성 등의 장거리 버스 노선을 정지시키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27일 우한 당국은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 5000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은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7일 우한시를 방문했던 55세 남성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확인된 바 있다. 해당 남성은 감염 이후 현재까지 74명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이동 동선을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추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