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 = 위키피디아)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도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디즈니랜드가 최근 임시 폐장을 결정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임시적으로 25일부터 폐장되며 이는 "질병 확산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디즈니타운, 월드 디즈니 그랜드 씨어터 등 인근의 관련 시설들도 모두 폐장한다.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방문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이어 "상황을 지속해서 예의주시 할 것이며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재 개장 날짜 전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방문을 위해 표를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환불이 이뤄진다. 호텔 객실이나 연극 좌석을 예약한 관객들도 마찬가지로 환불 받게 될 예정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우한 시로부터 차로 약 8시간 가량, 비행기로 1시간 3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이번 폐장 결정은 우한 시나 후베이 성 이외 지역 또한 감염증 확산 우려 지대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 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총 41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이 심화됨에 따라 공항 검역단계에서의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전체'로 변경할 예정이다. 감시지역 확대가 이뤄질 경우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진 = 위키피디아)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1-26 09:57:00
수정 2021-01-26 10: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