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한 유전병으로 인해 원래 나이보다 수십 년 더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던 중국 소녀가 대대적 성형수술을 통해 젊음을 되찾았다.
샤오 펑(가명)은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얼굴 피부가 쳐지고 주름이 생기는 병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 왔다.
그러나 지역 자선가의 도움을 통해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의 후원으로 약 6,000만 원의 성금이 모았고, 이를 통해 샤오 펑은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20일(현지시간) 샤오 펑은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샤오 펑은 눈물을 보이는 부모를 위로하면서도 당당하게 대중 앞에 나서 기쁜 모습을 보였다.
샤오 펑의 수술을 담당한 선양 선라인 성형외과 대변인은 샤오 펑이 일종의 조로증(조기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유전 질환) 증상을 앓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말 실시된 샤오 펑의 수술에는 10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의료진은 얼굴에서 남아도는 피부를 제거한 뒤 코와 눈썹, 입을 재건하는 등 일곱시간 반에 걸쳐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 링즈 선양 선라인 성형외과 원장은 병원이 수술로 발생한 50만 위안(약 8500만 원) 정도의 병원비를 샤오 펑 가족에게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국민들이 모은 성금을 병원비에 사용하는 대신 사오 펑의 추후 건강 회복과 학비 등으로 사용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