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대한의사협회가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SNS를 통해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의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한다는 체험 사례와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알벤다졸은 사람에게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이지만 기생충 치료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려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알벤다졸은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었던 치료 효과가 저해될 수 있다.
단기간 복용하더라도 구역이나 구토, 간수치가 상승하는 간기능 이상이나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