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하면서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해 200도 이상 고온에서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다량 생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당부가 나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고탄수화물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했을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주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되고 과자류, 커피류, 시리얼 등에서도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및 판매 중인 에어프라이어 10개를 대상으로 감자튀김을 조리했을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실험결과 200도 이상에서 감자튀김을 최대 조리시간, 최대 재료량으로 조리했을 때 이 성분이 발견됐다. 그런데 동일한 온도에서 최대 조리시간에 최소 재료량으로 조리한 결과 유럽연합에서 정한 아크릴아마이드 허용치를 넘는 양이 검출됐다. 이에 재료의 양이 줄면 감자튀김의 색이 진해지고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에는 업체가 제시하는 권장조리법을 준수하고, 조리환경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도록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