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영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로망. 영어 울렁증이 있는 엄마도 내 아이만큼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고 자막 없이 영어 영화를 보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 아이 첫 영어,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한글을 못 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도 될지 궁금하고, 늦게 시작했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게 엄마의 마음이다.
‘정인아 영어 리딩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실제로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 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를 위한 ‘원스톱 영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 스스로 즐겨서 영어가 몸에 배는 ‘영어 자립’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저자는, 영어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비결도 ‘즐기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성인은 ‘즐겁게’라는 말을 접어 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세 살 아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영어는 처음부터 ‘즐거운 것’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려면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엄마표 영어’는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것이다. 실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저자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구체적이고 바로 실천 가능한 방법들만을 이 책에 담았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그 이유는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어떤 순서로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알파벳을 학습으로 인식하지 않고 그림으로 익히는 방법부터 파닉스를 다각적으로 습득한 후, 그림책을 읽고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책을 읽게 되기까지의 단계별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각 과정별로 공부하는 시간과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어 울렁증 엄마라도 책에 나온 자료를, 책에 게재된 순서대로,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 그대로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STEP 1부터 7까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따라 하고 엄마가 가이드하면, 아이는 즐기는 가운데 본인도 모르게 영어가 차곡차곡 몸에 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늘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아이는 성취감을 느껴 더욱더 영어를 즐기게 될 것이다. A, B, C도 모르던 아이가 그림으로 시작해 영어 책을 술술 읽게 되는 마법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책 읽어주는 무료 영어 동영상 100여 편과 단계별 추천도서 500여 권까지 수록돼 있다. 놀면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활동 5가지도 소개됐다.
저자 정인아 | 출판 위즈덤하우스 | 발간 2019년 12월 12일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