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내년 1월에 개관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동두천시로부터 경기도가 이관 받아 당초 내년 7월에서 6개월 앞당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도가 어린이박물관을 직영하는 것은 용인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6월 13일 동두천시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도 이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시설개선 등 재정비 기간을 갖고 내년 7월부터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을 어린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도민들에게 지속적인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개선 공사 등을 단계별로 정비하면서 휴관 없이 박물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16년 개관했다. 연 관람객 16만 명이 방문하는 북부지역 대표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으나, 동두천시의 재정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평소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는 이재명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으로 열악해진 동두천시에 대한 보상 및 경기북부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상생방안으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문화재단이 직접 운영하기로 지난 6월 결정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전국 최고수준의 어린이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전시교육콘텐츠 보강, 편의시설 조성과 개·보수, 관람환경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와 소통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미디어 아트 등 추가 전시물 개발을 통해 전시콘텐츠를 보완·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트숍, 카페,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야외 시설 보강, 단체 공간 조성 등 개·보수를 진행해 경기 북부 대표 문화시설로 재도약 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선 박물관 이관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해 운영을 안정화하고, 전시공간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을 통해 도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