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16일 AW컨벤션센터(서울시 종로구)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앞장선 지방자치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9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청소년정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를 발표하고, 주요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여가부는 '청소년기본법' 제14조에 근거해 청소년 보호와 지원, 정책기반 강화 노력이 돋보이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 2개, 국무총리 표창 5개, 여성가족부장관상 10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10개를 수여했다.
우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정책의 효과성을 높인 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 수성구는 청소년 시설인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와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교육, 청소년무인기축제(드론페스티벌), 청소년 직업체험프로그램 강의, 자기주도 학습 등 청소년 활동을 다양하게 확대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양평군은 교육청과 함께 '양평 청소년 정책 마켓'을 열어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 중 청소년 창업지원, 청소년 주말장터, 도서관 흡연실 설치, 청소년 문화 공간 확대 등 12건을 정책으로 수용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수상하는 충청남도는 체계적인 지도자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대학생 지도(멘토) 활동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 행복성장 리더 프로젝트'를 운영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내년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관련 예산(균특회계 지방이양 제외)은 작년보다 약 15.5% 증가한 2323억원으로, 청소년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청소년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 내 '청소년안전망팀' 신설, 학교밖청소년 급식비 신규 지원과 지역 사회 청소년 참여 활성화 사업 등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청소년정책에 대해 우선순위가 낮고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편차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여성가족부는 우수 지자체의 사례와 정책성과를 널리 알려,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정책이 적극적이고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