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가 지난 12일 학교 밖 교육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73억원 예산을 투입해 상봉동에 부지면적 606㎡, 지하2, 지상7층 연면적 1838㎡ 규모로 조성되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021년1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방송, 요리활동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공간, 지상 1층부터 6층까지는 북카페, 자기주도학습실, 진로·진학상담실, 프로그램 운영실 등으로 구성된다. 7층에는 입시설명회 등 대형 교육행사를 위한 다목적실이 들어선다.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교육지원센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교육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등 교육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는 중랑구에 살다가 초등 고학년에 접어 들면서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런데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구에서도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 안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구에서 운영한 1:1입시컨설팅에도 신청해 상담도 받아보고, 입시설명회도 가봤다는 한 고등학생은 "사실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참여해 보니 진로탐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방정환 교육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는 2021년에는 고3이 되는데 입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계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아이사랑, 학생존중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이름 지어진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진학·진로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자기주도학습 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2021년에 개관 예정이나 올해 3월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 문을 열고 일부 프로그램 운영을 먼저 시작했다.
수능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공, 1:1 입시컨설팅, 입시설명회, 학부모를 위한 입시 교실, 자기주도학습 캠프, 진로직업체험 특강 등을 운영 중이며,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단기에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며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우리구 학생과 학부모의 배움의 터전으로 운영될 것이며,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던 배움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교육도시, 새로운 중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